티스토리 뷰

일상

퇴사를 하다.

상 후 니 2019. 3. 25. 12:55
반응형

#퇴사를 하다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입사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8개월이라는 적은 기간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1년은 채우는게 좋지 않냐고 했지만 무릎 수술로인한 재활운동의 필요성과

내가 하고싶었던 앱개발과 관련된 회사가 아니여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퇴사 이유

 

 앞으로 내 인생에서 정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좋은 사람들이였고, 거리도 집과 굉장히 가까웠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iOS , 웹 , 블록체인 , 리눅스 등 모든것을 다 만져볼 정도로(코딱지만큼 한거지만) 배워야할것들이 너무 많았다. 친구들은 그렇게 오래 버티면서 다 할줄알게되면 너만 좋은거 아니냐? 이런 소리를 하는데 처음엔 나도 그런 생각으로 버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전문 분야인 앱개발쪽의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고 느껴지고 나중엔 이도저도 않는 개발자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한번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의욕이 떨어졌다. 다른 개발자 오픈채팅방의 사람들 의견을 들어봐도 하나만 노력하고 나중에 다른 기술들을 배워도 늦지않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팔랑귀가 아니라 이미 마음먹은 불씨에 부채질만 해줌)

그리고 나는 아직 젊기에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중되면 못할것같아서...

 

 입사 1달도 안되어서 친구들과 놀다가 십자인대가 끊겼다. 다쳤다는걸 알고 아픈것보다는 회사에 뭐라고 말하지... 라는 생각뿐이였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대표님은 수술 잘하고 오라고 다독여주셨다.(참으로 고맙고 멋있으신분..) 그렇게 수술도 잘 마치고 시간이 흘러 걷고 뛸정도로 다 나았지만 근육량 차이가 반대쪽 다리와 50%가 넘게 차이가 났다... 일상생활은 지장이 없겠지만 나는 평소에 농구를 많이 하기때문에(동호회 팀도 2개나 있음) 엄청 심각한 문제였다. (보통 10% 안쪽으로 차이가 나야 운동이 가능함) 이 상태로 농구를 하게되면 100% 또 다치기때문에 재활이 필요했다.

 

#앞으로 계획

 

 안드로이드 개발로 입사를했지만 회사에서 대부분은 iOS개발을 하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iOS가 더 재미있어졌고 안드로이드보다는 조금 더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인수인계 기간동안 장비들을 구매하였다. 맥북 프로 2017 13인치, 아이폰 se , iOS 서적 등 ... 엄청난 돈이 들었지만 ... 다 나 자신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눈물을 머금고 구매하였다...

 

 기초 문법공부에 집중을 하려고한다. 회사에서는 당장 구현을 해야했기때문에 구글링만으로 코딩을했지만 기초를 탄탄히 하여 구글링 없이도 코딩할수있을 정도로 해놔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스터디 가입을 생각중이다. 지원했던 DDD라는 스터디는 면접에서 떨어졌다. 사실 이렇게 전문적으로 할줄 모르고 면접 준비도 안하고 놀고있었다. 당연히 회사 경력이 있어서 붙을줄 알았다. 좀더 회사에서 개발중 썻던 기술들 어필좀 할껄 후회했다. 스터디를 못구한다면 혼자 프로잭트 하는수밖에.

 

 재활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 수술 후 체중이 10kg 넘게 불었다. 뛸때 무릎도 많이 아픈게 느껴질 정도이다. 몸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마치며

 

 첫회사에서 쭉 있고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는 거짓말일수도..) 다 내가 선택했으니 결과도 내 책임이다. 이회사에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해야할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를 배웠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것을 배웠다. 나중에 다른 회사에(좋은회사, 돈많이 주는회사) 합격해서 출근하기전에 한번 찾아가서 인사라도 드려야겠다.

 

 

 

 

반응형
댓글